반응형
SNS와 선망의 눈빛 속 흔들리는 자존감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나름 말 잘하고 센스 있는 축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SNS를 보니, 나보다 더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고 멋진 커리어를 쌓은 동창이 있다. 그때부터 자꾸만 그 사람과 나를 비교하게 된다. 나의 위치는 과연 어디일까?사회 비교 이론 (Social Comparison Theory)이란?인간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이론은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 가 1954년에 처음 제안하였습니다. 그는 "인간은 자신의 능력과 의견을 판단하기 위해 타인과 비교한다"고 보았습니다. 사회 비교는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뉩니다:상향 비교(Upward Comparison): 자신보다 더 나아 보이는..
역할극 같은 일상 속 나의 정체성직장에서는 부하직원이자 팀장이고, 집에 오면 부모이자 자녀이며, 친구들과 있을 땐 또 다른 사람이 됩니다. 우리는 매일 상황에 맞게 역할을 바꿔가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역할이 나의 정체성 자체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이처럼 ‘사회 속 나’는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역할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할 이론(Role Theory)이란?역할 이론은 우리가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면서 맡게 되는 여러 '사회적 지위(Status)'에 따라 기대되는 행동, 즉 '역할(Role)'을 수행한다는 이론입니다. 이는 사회학자 랄프 린턴(Ralph Linton)과 탈콧 파슨스(Talcott Parsons) 등이 발전시킨 개념으로, 인간을 사회 구조 속 상호작용의 주체로 ..
"저 사람은 원래 그래"라는 말의 무게한 번 잘못하거나 실수를 하면, 그 사람에게는 '문제 있는 사람',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말이 따라붙습니다.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은 쉽게 바뀌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도 고정된 이미지로 남습니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개인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는, 어떤 '낙인'을 찍고 그 프레임으로 해석하곤 합니다. 낙인 이론(Stigma Theory)이란?낙인 이론은 사회학자 하워드 베커(Howard Becker)의 대표적인 사회구성주의 이론입니다. 그는 "일탈은 행동 그 자체보다도, 사회가 그것을 어떻게 정의하고 인식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았습니다. 즉, 어떤 행동이 문제가 되는지는 그 행동 자체보다도 사회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죠.낙인..
똑같은 말도 다르게 들리는 이유(Framing Effect) "이 제품은 성공 확률이 90%입니다.""이 제품은 실패 확률이 10%입니다."두 문장은 논리적으로 같은 말이지만, 어떤 쪽에 더 끌리시나요?대부분은 **‘성공 확률 90%’**에 더 긍정적인 인상을 받습니다.이처럼 같은 사실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판단이 달라지는 현상을**프레이밍 효과(Framing Effect)**라고 부릅니다. 핵심 개념과 원리프레이밍 효과는 1981년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가 제시한 개념입니다.**프레임(frame)**은 ‘정보를 제시하는 방식’입니다.사람들은 정보를 ‘객관적 사실’이 아닌 프레임을 통해 해석합니다.즉, 같은 정보도 긍정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