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설과 통설] “감기는 걸려야 면역이 생긴다”는 주장, 정말일까?
익숙한 말, 그러나 과연 진실일까?겨울만 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말이 있습니다.“감기 한 번 걸려야 면역이 생긴다.”마치 통과의례처럼 아이들에게 일부러 감기에 노출시키거나, 면역력 강화를 명분으로 병을 한 번 치르게 하자는 주장이죠. 하지만 현대 의학의 시선에서 이 말은 얼마나 타당할까요? 속설의 뿌리 – 경험에서 나온 믿음옛날에는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었고, 영양 상태와 위생이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습니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한 번 앓고 나면 같은 계절에 다시 걸리지 않는 듯한 경험을 자주 했습니다. 이것이 “한 번 걸려야 강해진다”는 믿음을 굳힌 셈입니다.실제로 일부 바이러스(홍역, 수두 등)는 한 번 걸리면 강력하고 오래가는 면역이 형성됩니다. 그러나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은 사정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