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나는 왜 갈팡질팡할까 – 결정 회피 이론(Decision Avoidance Theory)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아무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하루를 보내본 적 있으신가요? 이직, 결혼, 진학, 이사… 인생의 큰 전환점일수록 우리는 종종 결정을 미룹니다. 단순히 게으름 때문일까요? 심리학은 이 현상을 ‘결정 회피(decision avoidance)’라는 이름으로 설명합니다.
결정 회피 이론 (Decision Avoidance Theory)
결정 회피란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결정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심리적 경향을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우유부단함이 아니라, 심리적 부담을 피하려는 방어 메커니즘입니다. 특히 중요한 결정일수록 실수에 대한 두려움, 실패 가능성, 책임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더욱 심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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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을 옮기고 싶지만 ‘더 나은 조건’만을 기다리며 수년째 머뭇거림
- 연인과의 관계를 끝내야 할지 고민만 하며 관계 유지
- 대학원 진학과 취업 사이에서 계속 결정을 미룸
- 이사할 지역을 정하지 못해 계약 연장을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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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결정을 회피할까?
1. 책임에 대한 부담 – 결정 이후 생길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싶음
2. 후회에 대한 두려움 – ‘지금 결정하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3. 완벽주의 – 완벽한 결정을 내리고 싶다는 강박
4. 정보 과부하 – 너무 많은 정보와 가능성 앞에서 선택 피로를 느낌
나를 돌아보는 질문
- 나는 지금 어떤 결정을 미루고 있는가?
- 그 결정을 회피하는 이유는 감정적인가, 정보 부족 때문인가?
- ‘지금은 때가 아니야’라는 말이 스스로를 안심시키기 위한 핑계는 아닐까?
☞ 제안
결정 회피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심리입니다. 하지만 결정하지 않는 것도 결국 하나의 ‘선택’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완벽한 선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과 감정적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결정을 내려야만 삶은 전진합니다. ‘충분히 괜찮은 선택’을 목표로 삼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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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읽으면 좋은 글
- 1-1. 왜 나는 결정을 미루는가 – 자기통제 자원 이론
- 1-2. 나는 왜 망설일까 – 인지부조화 이론
- 1-4. 너무 많아 고르지 못하는 나 – 선택 마비 이론
참고 도서
- 댄 애리얼리, 『불합리한 선택』
- 마크 프리어슨, 『의사결정의 심리학』
-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관련 기사
- Harvard Business Review: Why Smart People Defend Bad Ideas
- Psychology Today: The Hidden Costs of Decision Avoidance
추천 영상
- TED: Why We Make Bad Decisions – Dan Gilbert
- YouTube: The Psychology of Avoiding Decisions